도무지 권하기 힘든 영화 <숙명>
무비어페어(Movie Affair) 2008/03/20 19:57 |청춘스타 송승헌의 제대 복귀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<숙명>
좀 늦게 데뷔했지만 그 전부터 송승헌과 절친한 친구사이였다는 "혀 짧은" 권상우와 투톱을 이룬 영화다.
그런데 투톱이라하기엔 둘 다 영화상에서 너무 겉돈다. 사실 캐릭터 이전에 스토리 자체에서 수많은 균열과 혼돈으로 보는 내내 관객을 괴롭히는 영화라 아니할 수 없다.
보는 내내 푹푹 쉬는 한숨속에 간간이 나오는 권상우의 어이없는 코믹 양아치 연기에 실소를 연방 지어대며 차라리 그냥 자버릴 것을 혹시나 하는 일말의 실낱같은 희망으로 끝까지 지켜봤으나 역시나 가슴에 비수를 꽂은 영화
그러나 그 두 배우는 원래 저러려니 할 수 있다. 제일 안타까운 건 역쉬 김해곤 감독의 연출부재에 대한 원망이다.
<파이란>의 시나리오를 쓴 뒤 <참을 수 없는 연애의 가벼움>을 연출하며 차분히 연출가의 길을 차곡차곡 걸어온 김해곤 감독의 또다른 도전이 이렇게 {숙명}적인 상처가 되버렸다.
어느 무료일간지에 여기자가 아쉽다는 글로 전체 기사를 도배한 후 일말의 팬서비스로 마지막 장면을 꼽았다. 도대체 저 인간들이 왜 친한지 전혀 안보여주며 서로 전혀 수긍되지 않는 이유로 으르릉대는 모습만 보여주다 마지막에 넣은 사족같은 장면
출연진들이 화목하게 체육대회를 하면서 송승헌, 권상우의 멋진 상체를 그대로 잠시나마 드러내주었다는 것에 그 여기자는 조금이나마 점수를 주고 싶었나보다.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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